▶ `다니엘 K 이노우에 공항’ 방문객 혼란 우려
하와이 주를 대변하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다니엘 K. 이노우에 상원 이름으로 개명되어 5월 마지막 주간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교통부의 팀 사카하라 대변인은 “지난해 입법 심의회에서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 공항으로 바꾸자는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히고 미 연방항공국은 4월 27일부로 정식 명칭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공항 타워에 있던 호놀룰루 국제공항 사인은 철거된 상태로 5월 말 새 공항이름이 오를 예정이다. 그러나 공항코드 'HNL'은 변함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카네오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이름을 변경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미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호놀룰루 국제공항 명칭을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은 이름으로 변경하는 것은 하와이 관광산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전 세계로부터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에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아닌 다니엘 K. 이노우에 공항이란 이름은 큰 혼동을 줄 것이라는 것.
그러나 찬성 의견을 표하는 주민들 가운데에서도 일부 주민은 다니엘 이노우에 의원이 하와이 주에 헌신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찾는 지구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며 공항 이름 자체를 변경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2012년 12월 88세를 일기로 작고한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은 일본계 2세로 50여년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서 하와이 주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정치인이다. 특히 공항 발전 및 유지를 위해 매년 3천만달러 상당의 연방기금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을 비롯해 호놀룰루 국제공항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공헌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1927년 존 로져스 공항으로 개장하여 1947년 호놀룰루 공항으로, 1951년에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개명했으며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은 4번째 이름이 된다. 공항 공식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개명된 공항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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