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는 탈북동포 후원을 위한 선교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시카고지역의 탈북동포들을 돕기 위한 선교음악회가 지난 21일 윌링 소재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국내선교회(위원장 고애선)가 주관한 이날 음악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탈북동포 후원에 정성을 모았다. 이 교회 김광태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음악회에서는 시카고권사합창단, 색소폰 독주(박기경), 예울림여성합창단, 한미핸드벨콰이어, 골든듀엣(박준희/남용우) 헌금송, M4G 어린이들의 워십댄스 등이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탈북자인 김마태-김해미 부녀의 간증순서도 마련됐다. 험난했던 탈북과정을 설명한 김마태씨는 “북한군의 추격을 피해 어렵게 넘어간 중국에서도 공안들의 감시때문에 자유로운 삶을 누리지 못할 때 만난 한 조선족 동포가 ‘교회로 가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주면서 안전하게 미국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김해미씨는 “탈북 후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통일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 고향에서는 다니지 못했던 학교를 다니며 의학공부와 함께 선교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언젠간 고향에도 복음의 빛이 비추길 빈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 음악회는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시온성가대(지휘 전성진/반주 신경우)와 이날 참석한 10여명의 탈북동포, 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 윤영식 회장 등이 무대에 올라 다같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휘날레를 장식했다.
김광태 목사는 이번 후원행사에 대해 “우리가 탈북 동포들의 정착을 도와주고 이런 행사들을 통해 더 많은 탈북 동포들이 이 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통일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모인 헌금은 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에 전달된다.
<
신경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