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이너하버가 2017 수질 검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낙제 점수를 받았다.
볼티모어 수질 개선 프로젝트 협업체인 헬시 하버의 리포트 카드에 따르면 이너하버는 수질 오염지수 51을 기록, 지난 2016년 53점보다 2점 개선됐으나 여전히 F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수질오염의 최대 원인은 도시의 낡은 하수도에서 배출되는 배설물 박테리아와 폭우발생 시 항구에 넘쳐나는 오염물로 볼티모어시의 전반적인 하수도 처리 시스템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는 지난 2010년부터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이너하버를 수영과 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수년간 추진했지만 여전히 수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 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볼티모어 주변에서 떠내려온 많은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태양열과 흐르는 물로 작동하는 대형 물레방아 형태의 쓰레기 수거 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26톤 정도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어 오염 상태는 다소 향상됐다.
헬시하버의 린드큇 담당자는 “2020년 수영 가능한 볼티모어 하버 만들기 프로젝트에 실망하기는 이르다”며 “2015년부터 조금씩 수질이 향상되고 있고 현재 쓰레기 수거시설 등과 하수 배출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너하버 인근 지역 수질검사에서 낙제점을 면한 곳은 귄스 폭포(Gwynns Falls) 한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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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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