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남부연합 기념비 철거 나서
▶ 인종차별 상징…로버트 리 장군 동상도
미국 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볼티모어 시에서도 동상 등 관련 상징물들이 철거된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볼티모어시가 철거를 계획하고 있는 기념물은 아프리카 미국인이 시민이 될 수 없다는 악명 높은 드레드 스콧 판결을 쓴 제5대 연방대법원장 로저 타니 동상을 비롯해 남부 연합군을 이끈 로버트 리 및 스톤월 잭슨 장군 동상 등 총 4개.
캐서린 퓨 볼티모어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남부 연합 기념비 철거를 원하고 있다”며 “뉴올리언스의 뒤를 따르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전 시장도 남부 연합 기념비 처리 방안을 두고 철거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는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지난 달 남부 연합 추모비 ‘자유지 전투(Battle of Liberty Place)‘ 기념비를 철거했다.
1891년 세워진 이 기념비는 남북전쟁 이후 흑백 인종으로 구성된 경찰에 맞서 싸운 ‘크레센트 시티 백인 리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이다. 이어 남부 연합 대통령을 지낸 제퍼슨 데이비스 동상, 남부 연합 장군 피에르 귀스타브 투탕 보르가르 동상을 차례로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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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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