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커지자 하와이 주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미 주간지 뉴스위크 등이 지난 달 24일 보도했다.
하와이 주는 최근 탄도미사일 방어 구상을 위한 ‘행동 계획과 일정표’(Plan of Action and Milestones·PoAM) 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는 북한 핵 위협 평가, 위협에 맞선 하와이 주의 대응 등이 포함됐다.
하와이 주는 북한으로부터 4천600마일(약 7천403km) 떨어진 섬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날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20분 이내로 봤다.
다만 현재 임박한 핵무기 위협은 없으며, 북한이 하와이까지 공격할 능력을 갖췄는지도 의문 사항이라고 평가됐다.
북한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2’ 미사일이 미 태평양 군사령부가 둥지를 튼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외이 주는 대규모 사상자 관리를 위한 기존 절차 검토, 지도부를 상대로 한 무기효과 대응 교육과 의회 보고 실시 등도 핵무기 대비 구상에 담았다.
하와이 주는 또 긴급 재난경보를 발령하는데 TV, 라디오, 사이렌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휴대전화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와이 주가 핵무기 방어 계획을 손질하는 건 1985년 이후 처음이라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하와이 주가 미사일 방어 구상을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한다는 것은 미 온라인매체 ‘머더보드’가 처음 보도했다.
머더보드의 사라 에머슨 기자는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하와이 주에 요청해 미사일 방어 구상안을 얻어냈다.
에머슨 기자는 지난달 하와이 주 국방부에 핵무기 공격 대피 계획과 준비 지침을 요청했다. 하와이 주 국방부는 이에 현재 이용 가능한 자료가 없고 그나마 있는 자료는 너무 오래돼 폐기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대신 최근에 마련한 PoAM 방안을 에머슨 기자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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