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패 메이웨더, 맥그리거와 8월26일 라스베가스서 격돌

49전 전승 기록 보유자인 플로리드 메이웨더는 은퇴 후 2년 만에 복귀한다.

UFC 첫 2체급 석권자인 코너 맥그리거는 생소한 복싱에서 메이웨더를 상대로 열세가 예상되고 있다.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복싱 전설과 종합격투기 최강자 간의 맞대결이 결국 현실이 됐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대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웨더는 “공식 확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 역시 “이제 경기가 벌어진다”고 확인했다.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시합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이 ‘세기의 대결’은 오는 8월26일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진다. 방식은 복싱 규정에 따라 12라운드 경기로 열린다. 영국 BBC는 두 선수가 이번 대결로 각자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날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둘의 대결이 한계 체중 154파운드인 복싱 주니어 미들급 체급으로 열리며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전했다. 쇼타임 복싱의 페이퍼뷰(유료 시청 서비스)로 중계될 예정이다.
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이웨더 측은 현명하게 일 처리를 했고, 덕분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불가능한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9월 프로 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50번째 승리를 위해 링에 다시 오른다. 메이웨더가 불혹을 넘은 나이라는 핸디캡이 있긴 하지만 맥그리거에게 비할 바는 아니다. 맥그리거는 12라운드 복싱 시합 자체가 처음이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에서 프로복싱 라이선스를 취득한 ‘복싱 초보’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한때 전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복서로 꼽힌 테크니션 메이웨더를 상대로 맥그리거가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회의적이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맥그리거였다. 맥그리거는 2015년 7월 TBS의 ‘코난 오브라이언 토크쇼’에 출연해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붙어 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1억8,000만달러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느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에는 맥그리거의 재치 있는 답변 정도로 치부됐지만, 그 말이 결국 현실이 됐다.
대부분 전문가는 UFC 첫 2체급 석권자인 맥그리거가 옥타곤에서는 최고의 선수일지 몰라도 복싱 링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복싱으로 하면 당연히 메이웨더지 빠꼼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