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감염 합병증으로 생후 19개월 만에 오른팔을 잃은 14세 소년이 메이저리그에서 시포자로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테네시주 코너스빌 중학교 야구부의 주전 포수인 루크 테리(사진)로 그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클리블랜드 경기 전 첫 시포자로 나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구자는 볼티모어 투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짐 팔머(72).
루크테리는 짐 팔머의 시구를 왼손으로 받아 공중으로 살짝 던진 뒤 그 사이 미트를 벗고 맨손으로 잡아 마운드에 있던 존 러셀 코치에게 송구했다.
볼티모어 포수 케일럽 조지프는 “테리의 동작은 수천 번은 연습해야 나올 동작”이라며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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