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한 요금제 경쟁 때문… T모빌 공세에 ‘통신공룡들’가세
▶ 이통사 매출 ‘제자리 걸음’
미국의 이동통신 요금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동통신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나 떨어져 역대 최대의 하락 폭을 보였다. 지수는 5월에도 12.5% 하락,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의장이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한 요인으로 꼽을 정도였다.
요금 급락의 배경에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근접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사용되는 휴대전화의 수는 6년 전 전체 인구를 넘어섰으며 전체 인구의 80%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상태다.
많은 미국인들이 복수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교체 주기도 길어지면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여력이 줄어들자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4대 사업자들은 요금을 인상할 능력을 상실했다.
최근 이동통신 요금이 갑자기 하락한 것은 무제한 요금제가 확대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했던 AT&T와 버라이즌이 이를 부활시킨 것이다.
버라이즌은 지난 2월 공격적인 무제한 요금제를 제시한 T모바일과 스프린트로 가입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재도입했고 그 며칠 뒤에는 AT&T도 가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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