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싱 초보 맥그리거는 메이웨더 상대 못돼
▶ “진짜 세기의 대결은 골로프킨-알바레스다“

매니 파키아오는 메이웨더와 복싱 초보 맥그리거의 대결은 지루할 것이라며 전혀 볼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세기의 대결’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파키아오는 27일 야후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는 8월26일 라스베가스 티모빌 아레나에서 열리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지켜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승부이자 최고의 대결은 (게나디) 골로프킨과 (카넬로) 알바레스“라며 ”최고 대 최고의 대결이다. 그 매치는 볼 생각“이라고 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스는 미들급 최강자 자리를 놓고 오는 9월16일 라스베가스 티모빌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 역시 이에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리지만, 정통 복싱팬들은 둘의 대결을 ‘쇼’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메이웨더는 복싱 역사상 최고의 ‘아웃 복서’로 평가받는다. 그의 49연승은 복싱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이번에 승리하면 50연승으로 신기록을 쓰게 된다.
이에 맞서는 맥그리거는 UFC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다. 2015년 12월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문제는 둘이 복싱 룰로 싸운다는 점이다. 맥그리거가 옥타곤의 지배자일지는 몰라도 사각의 링에서는 초보자나 다름없다.
파키아오 역시 같은 생각이다. 파키아오는 ”맥그리거는 전혀 승산이 없다“며 ”실제 경기가 벌어지면 정말로 지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키아오는 2015년 4월 메이웨더와 맞붙어 12라운드 판정패했다. 만약 당시 대결에서 파키아오가 승리했다면 맥그리거의 맞대결 상대는 메이웨더가 아닌 파키아오가 됐을지도 모른다.
메이웨더의 위력을 잘 아는 파키아오는 복싱 초보자인 맥그리거가 상대하기에는 메이웨더의 방어 기술과 카운터 펀치의 위력이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파키아오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유의미한 펀치를 적중시킬 길이 없다“며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는가? 그는 프로 복싱의 경험이 전혀 없는데“라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속사포 같은 펀치를 자랑하는 파키아오도 메이웨더와 맞대결에서 429차례 주먹을 뻗어 81회 적중에 그쳤다.
파키아오는 ”메이웨더는 대단한 방어 기술을 가진 재능 있는 복서“라며 ”그의 풋워크와 반사신경은 탁월하다“고 했다.
한편 은퇴를 번복하고 링에 복귀한 파키아오는 오는 7월1일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5만2,500명 수용 규모의 선코프 스테디엄에서 호주 출신의 제프 혼(29)과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메이웨어와 맥그리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