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 못사는‘데드 존’감소 중…정화작업으로 어자원도 회복 중
체사피크 만(Chesapeake Bay)의 수질상태가 좋아지면서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데드존이 감소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체사피크 베이 파운데이션(Chesapeake Bay Foundation)은 이번 수질검사에서 지난 2년간 산소를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은 물을 처음 측정했다며 수질 오염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크랩과 굴 등 해산물 산지로 유명한 체사피크만은 오랫동안 수질오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수질이 개선되면서 이 일대 어자원도 오염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비영리단체 체사피크 베이 파운데이션의 체사피크만 프로그램으로 인한 베이 정화작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사피크만의 수질개선에 연방과 지역 정부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방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체사피크만 수질정화사업에 7,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6개 주 정부도 6만 4,000평방 마일에 달하는 체사피크만의 수질오염 개선을 위해 저류지서에 가동되는 하수처리사업에 대한 공동계획안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체사피크만 정화 사업을 지지해온 메릴랜드 민주당 벤 카딘 상원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아직까지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환경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화작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우리 환경의 미래는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반면 체사피크만 프로그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프로그램 시행 이후 장기간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였는데 불구하고 수질과 생태계 회복의 속도가 느린 것은 아직도 생활 및 상업구역 확장과 농경지 밀집화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어 앞으로도 구체적인 장기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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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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