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선관위의 유권자 정보요청 거부에‘나와 관련 없는 일’
▶ 오말리 추진 쓰레기 매립정책 폐지
내년 11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재출마할 의사를 밝힌 래리 호건 주지사(사진)가 주 정부의 내실다지기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마틴 오말리 전 주지사가 행정명령으로 추진한 ‘쓰레기 매립 정책’을 폐지하고 재활용 쓰레기 규제를 완화하는 등 폐기물 규정을 변경한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 정책은 지방정부에 큰 부담을 안기고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폐지돼야 한다”며 “앞으로 주 정부가 폐기물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주 전역에 걸쳐 지역 관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들과 정치인들은 환경정책에 역행한 조치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환경서비스국 줄리 로슨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기존의 쓰레기 폐기물 정책으로 메릴랜드 주의 대부분의 카운티가 목표를 향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었다”며 “환경보호를 벗어나 이 문제가 정치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zero-waste landfill rules’로 불리는 이 정책은 2040년까지 매립지에 쓰레기를 없애고 2020년까지는 의무 재활용 비율을 65%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카운티에 매립 용량을 제한해 2015년 당시에는 주내 재활용 비율이 43%에 달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래리 호건 주지사는 4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릴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트럼프행정부의 유권자 정보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완전 독립적인 단체로 나의 의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주 법무장관의 조언에 따라 유권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메릴랜드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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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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