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피해 사례 증가…MD서 52건 발생
최근 전국에서 뱀 출몰이 잦아지면서 뱀에 물리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관계 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뱀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가 오면서 곳곳에서 뱀에 물린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메릴랜드 포이즌 센터 (Maryland Poison Center)는 지금까지 뱀에 물린 사고 관련 신고 전화가 52건 이상 접수됐으며 특히 주거지까지 뱀이 나타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 30일에는 몽고메리카운티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여성이 자다가 방에 갑자기 나타난 뱀에 물려 병원에 실려 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매해 미 전역에서 뱀에게 물렸다는 신고는 하이킹,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에서 10월 사이 가장 많이 접수된다.
전문가들은 “산에 하이킹을 가거나 공원을 산책할 때 뱀이 있는 지 주의해야한다”며 “뱀을 만났을 경우 뱀을 만지거나 잡으려 들지 말고 서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대비책으로 인적이 드문 수풀이 우거진 곳을 걸을 시 긴 바지와 부츠를 신고, 보폭을 길게 하거나 빠르게 해 뱀을 자극하지 말며, 나뭇가지 등 막대기로 앞쪽을 두드리면서 가는 것도 뱀이 이를 감지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비눗물을 부어 상처부위를 깨끗이 씻어내고 마른 드레싱으로 덮은 후 즉시 911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뱀의 색깔과 모양을 기억하고 물린 시간을 기록해야한다.
그러나 뱀에 물렸을 때 지혈대를 사용하거나 뱀에 물린 상처부위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는 것은 잘못된 대처 방법이다. 상처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입 속에 상처가 있던 사람은 뱀독이 입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혈액순환이 더 빨라져 독이 퍼지는 속도가 빨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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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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