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비 6.4%↑…메트로시티은행 282.2%증가
9개 한인은행 순익 1억2000만달러…10.4%↑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1일 공개한 ‘2017년도 2분기 각 은행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부실대출 총액(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 포함)은 1억5,456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4,530만8,000달러보다 6.4%(925만3,000달러) 증가했다. <표 참조>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증가율이 가장 큰 은행은 메트로시티로 282.2%를 기록했다. 이어 노아(91.1%)와 신한아메리카(56.4%), 뉴밀레니엄(35.9%)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규모가 감소한 은행은 태평양(-31.9%)과 KEB하나(-21.3%), 뉴뱅크(-6.7%), 우리아메리카(-3.64%), 뱅크오브호프(-2.64%) 순이었다.
하지만 9개 한인은행의 지난 분기 대출총액(163억988만달러)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0.95%를 기록해 여전히 1%대 이하를 유지했다.
은행별 대출총액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태평양이 0.17%로 가장 낮았고 신한아메리카(0.29%)와 우리아메리카(0.56%), 뉴뱅크(0.99%), 뱅크오브호프(1.04%), 메트로시티(1.21%), 뉴밀레니엄(1.58%), KEB하나(2.44%), 노아(2.72%)가 뒤를 이었다.
전체 부실대출 가운데 ▲30일~89일까지 연체는 4,741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7.7% 늘었고 ▲90일 이상 연체는 1,845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7% 늘었다. 하지만 무수익은 8,869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9%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2분기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총자산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FDIC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분기 9개 한인은행의 자산 총액은 204억8,263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187억9,390만달러 대비 약 9% 늘었다.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은 단연 뱅크오브호프로 138억5,296만2,000달러를 기록해 한인은행 전체 총자산의 약 68%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자산 증가율이 가장 큰 은행은 메트로시티로 43.5%의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큰 약진을 보였다.
이어 신한아메리카(24.5%)와 태평양(22.1%), 뉴뱅크(13.8), 노아(13.3%), 우리아메리카(11.5%), 뱅크오브호프(4.8%)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KEB하나와 뉴밀레니엄은 자산이 감소했다. KEB하나는 전년 동기대비 -17.8%, 뉴밀레니엄은 전년 동기대비 -2.2% 각각 자산이 줄었다.
지난 2분기 뉴욕일원 한인은행의 예금 총액은 166만7,455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했고, 순익은 1억2,035만1,000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4% 늘었다.
전년 동기대비 순익이 줄어든 은행은 뱅크오브호프(-1.6%)와 신한아메리카(-28.3%), 뉴뱅크(-4.3%) 등 3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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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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