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 예금금리·수수료 비교
한인은행에 예금을 고려하고 있는 개인고객은 예치금액과 이자율의 상관관계, 서비스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주류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은행마다 각기 다른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체킹계좌 서비스 수수료 또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본보가 각 은행의 예금금리와 서비스 수수료 등을 비교한 결과, 8월3일 현재 12개월 만기 정기예금(CD)금리가 가장 좋은 은행은 1.50%의 이자율(APY)을 제공하고 있는 노아와 뉴뱅크였다. 이어 KEB하나(1.40%)와 뉴밀레니엄(1.35%), 뱅크오브호프(1.15%), 태평양(1.01%)은행이 뒤를 이었다.
12개월 만기 외 CD 상품 경우, 노아은행의 18개월 만기 1.80% CD 상품이 9개 한인은행이 내놓은 전체 CD 상품 가운데 가장 금리가 가장 높았다. 메트로시티은행은 11개월 만기 1.50% 상품을 출시해 노아와 뉴뱅크에 도전장을 냈고,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5개월 만기 1.50%, 24개월 만기 1.65% 상품으로 역시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거래해온 은행이라면 모를까 타 은행을 처음으로 선택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예금금리를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고시된 금리와 달리 실제 은행 각 지점에서는 금리협상도 가능한 만큼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체킹 계좌 관리를 위한 각 은행의 서비스 수수료도 천차만별이었다.
우리아메리카와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노아, 뉴뱅크, 뉴밀레니엄 등 6개 은행은 수수료 ‘제로(0)’ 상품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특히 노아와 뉴밀레니엄은 모든 개인체킹 계좌 상품에 대한 수수료를 전혀 부과하지 않고 있어 가장 친고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은행 대부분이 하루 평균 500달러, 월 평균 1,000달러 정도의 잔금(밸런스) 유지를 조건으로 3~10달러 선인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어 사실상 비용부담 없이 체킹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민감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해 체킹계좌는 사실상 무료로 서비스하는 수준”이라며 “체킹계좌로 얻는 수수료 수입도 매년 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귤러 세이빙스계좌 금리는 뉴뱅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뱅크는 최소 예치금 300달러 이상을 디파짓하면 0.30%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뒤이어 뉴밀레니엄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0.25%, 태평양과 신한아메리카가 각각 0.20%, 우리아메리카가 0.15%, 메트로시티와 노아가 각각 1.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는 유일하게 예치금액에 따라 다른 금리를 세이빙스 계좌에 적용해 5,000달러와 2만5,000달러, 두 금액을 기준으로 0.05%, 0.10%, 0.15%의 이자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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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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