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웨스트 민스터 시에 있는 리틀 사이공을 다녀왔다. 베트남 사람들은 1975년 베트남전 패망 이후 18만 4,000명가량이 전쟁 난민으로 오렌지카운티 지역으로 이주해 들어왔다. 그중 가든 그로브에 4만 7,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베트남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웨스트 민스터에는 3만 5,000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이주하자마자 일찍부터 함께 힘을 모아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개방하고, 미 주류사회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그들과 함께 보조를 맞추며 살려고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현재는 웨스트 민스터 시의 경우 2명의 시의원이 베트남계이며 현재 시장도 베트남계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가주 하원의원도 베트남계를 선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하여 해마다 연방정부와 가주정부 그리고 카운티로 부터 많은 예산을 배정받아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자신들의 전통과 이민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리틀 사이공은 이제 관광과 샤핑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본국 베트남에서도 해마다 5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각 지역이 교회 별로 뿔뿔이 흩어져서 서로 단결이나 화합은커녕 오히려 반목과 불신으로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교회가 개방하여 주류사회와 교류하며 현실에 참여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경향마저 있다.
사우스 베이 지역의 대표적 교회만 하더라도 약 10년 전 별것도 아닌 이유로 교회 내에 분쟁이 발생하여 4분5열로 갈라져 나갔다. 그 결과 현재 각 교회 렌트비나 모기지로 나가는 돈이 매년 100만 달러가 넘는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보면 지출하지 않았어도 될 불필요한 낭비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한 것에 관심이나 염려조차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교인들도 많다.
해마다 쓸데없이 낭비되고 있는 그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은 결국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가되는 부채이며, 한인 이민역사의 건전하고 힘찬 흐름을 가로막는 걸림돌인 것이다. 한인사회가 베트남 커뮤니티처럼 진작부터 힘을 모아 우리 후손들 미래의 꿈과 찬란한 비전을 같이 바라보며 노력했었더라면, 후손들에게 보다 튼튼하고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기초를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두가 대오각성하고 반성하여 한데 힘을 모아 광활한 이 땅에 웅장하고 위대한 한인 이민 역사의 기초를 쌓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
키 한 / 부동산 중개업>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키한/부동산 중개업, 여기에 전화번호를 남긴다면 말좀하고싶다.
한인들, 한인들 하니 너는 시진핑이 백성이냐? 그렇타면 짜짱면인데, 건방을 떠냐? 다소 문제가 있다해도 한국인은 5천년의 빛나는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의 자부심을 가지라고 지난 50년 가르치고, 미국사회에서 누구에게도 기죽지 말라고 가르쳤다. 성공도 했다!!!!!.
한국의 외환사정이 좋지않어 돈이 있어도 환전을 하지못해, 한가족당 500불 정도, 그나마 돈이없어 , 2.3백불 가지고 온 사람도 많었다. 그나마 먼저온 사람들이 교회를 세워서 나중온 사람들을 도왔으니 말이지! 지면상 다 못쓴다. 다만 부탁은 모르면서 아는채 헛소리 하면 천벌을 받는다. 그리고 한인, 교회, 운운하지마라, 너는 대한민국 여권 아닌 베트남 여권 가지고 왔냐? 누워서 침뱉으면 네얼굴에 떨어질터인즉. 몇개의 교회가 문제 있다고 너따위가 입에 거품을 물을일은 더욱아니니 조심해라.
배우긴 뭘배워? 신문에 글을 쓸라면 알고서 써야지, 사실도 모르면서 따라 배워라? 월남인들은 미국에 이민이 아니라, 초기에 피란민 대우로 많은 특혜를 받아서 정부가 지정해준 지역에 단체로 정착을 했다. 한국인은 이민이라해서 첫주부터 세금떼고 정부 혜택이라고는 받은게 없다.
한인들은 교회를 신앙이 아닌 사업으로 여기니까 벌어지는 일이지요. 한인들의 추악한 본성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철면피들 어디서 하나님 팔면서 악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