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여성재단, 입양가족 초청 ‘한국문화의 밤’ 개최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 참가한 한인 입양아들과 가족을 비롯해 유미 호건 여사, 행사 관계자들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아들과 가족에게 한국의 얼과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한미여성재단(회장 은영재)과 입양연대(회장 트리시 슬레이터, Adoption Links DC)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입양아와 가족, 지역한인단체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의 후원으로 12일 컬럼비아 소재 가든교회(한태일 목사)에서 개최된 ‘한국문화의 밤’에는 이연자무용단의 화관무, 풍물패한판(회장 박기웅) 사물놀이, 남스 태권도(사범 남정구)의 태권도 시범, 이희경 무용단의 부채춤과 북춤 등 다양한 전통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또 특별 순서로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가족이 피아노 반주에 현악기 바이올린과 전통악기 해금의 앙상블로, 이선희의 ‘인연’과 ‘기도(The Prayer)’ 연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은영재 회장은 “유미 호건 여사의 주선으로 입양연대와 인연을 맺고 한인 입양아들과 가족들에게 한국의 얼과 문화를 알리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머나먼 한국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사랑으로 마음을 다해 보살피는 부모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미 호건 여사는 “한인입양가족들이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로 거리감을 좁히고 하나 되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한인입양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뿌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화교육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고기, 잡채, 나물, 부침개 등 풍성한 잔칫상이 마련돼 입양아들과 가족들이 한국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국에서 아들 벤(9)을 입양한 도우 엘리아슨씨(버지니아 거주)는 “아들 벤에게 인터넷 자료를 서치 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알려주고 있다”며 “이 행사에서 직접 한국 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여성재단은 입양연대와 상호 협력을 계속, 한인입양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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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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