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말(6월30일) 현재, 미국의 가계부채가 12조8,000억 달러에 달해 2009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모기지 채무, 자동차 할부 대출 및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기억이 쇠퇴하면서 미국인들이 다시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고 자동차 할부 대출에 매달리면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가계부채는 12분기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부채 규모의 전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의 87%에서 67%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가계부채 증가는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에 대한 가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일부 가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한 달 간 신용카드 연체 비율은 6.2%로 지난해 2분기 말의 5.1%보다 1.1%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의 13%에 비하면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3달 이상 연체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과도한 신용카드 의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채무는 2분기 중 200억 달러 증가한 78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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