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CP, 인종차별·남부연합 찬양 등 담고 있어
메릴랜드 칼리지파크(UMCP)가 주 공식가(歌)인 ‘메릴랜드, 마이 메릴랜드(Maryland, My Maryland)’ 연주를 중단한다. 노래 가사 중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롯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의 대규모 폭력시위로 전국에서 남부연합 관련 기념물 훼손과 철거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UMCP의 마칭 밴드는 풋볼경기나 행사 등에서 주 공식가를 연주하지 않는다.
UMCP 케이티 로슨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캠퍼스 가치향상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 전체의 방침에도 부합되는 것”이라며 “문제 소지가 많은 이 노래를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앞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쟁의 시를 담은 메릴랜드 노래는 남북전쟁 당시 북부연합을 ‘북부 쓰레기(Northern scum)’라 칭하고 남부연합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고 있어 그동안 노래 변경과 사용여부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
한편 UMCP는 지난 2015년 백인우월주의와 관련된 인물인 전 총장들과 분리 독립 옹호자들의 이름을 학교 경기장에서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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