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F, 10월부터 예방·치료 서비스 등 제공
마약예방과 중독 치료를 위한 ‘International Overdose Awareness Day’ 행사가 지난달 31일 글렌버니 소재 아룬델 크리스천 교회에서 개최됐다.
마약 중독으로부터 한인과 아시안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한인 단체인 마이 라이프 파운데이션(회장 이정숙, 이하 MLF)을 비롯해 10여개 단체가 함께한 행사에는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메릴랜드주의 청소년 마약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행사는 참가자들이 약물남용 및 마약중독으로 가족을 잃은 아픈 체험담과 마약 중독 극복 사례 및 재활과정 등을 직접 나누며 마약의 심각한 위험성을 홍보하는 한편 마약중독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행사 순서에는 마약중독으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의 사진이 슬라이드 쇼로 상영되고 마약 중독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촛불행사도 이어졌다.
MLF 이정숙 회장은 “마약은 일단 중독되면 회복이 어려워 청소년의 육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며 “특히 많은 한인 부모들의 경우 자신의 자녀들은 예외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문제가 오래 경과된 후 발견되는 사례가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중독된 자녀를 둔 한인부모들은 문제를 감추려 들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메릴랜드 한인사회에서는 아직도 마약문제를 다루는 기관이 변변히 없어 약물 남용이나 마약 복용 문제에 대하여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창립한 MLF는 마약 중독으로부터 한인과 아시안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로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최초의 한인단체이다. MLF는 오는 10월부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상대로 약물 남용 및 마약 예방 교육, 카운슬링 및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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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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