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수단 유소년축구대표팀이 이태석 신부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아프리카 남수단공화국 15세 이하(U-15) 유소년축구대표팀이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 묘소를 참배했다. 4일 사단법인 이태석사랑나눔에 따르면 남수단 유소년축구팀은 이날 이 신부 묘소가 있는 전남 담양 천주교 공원묘지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축구팀은 지난달 경북 영덕에서 열린 국제 U-15 대회에 참가했고, 자국 교육부 장관과 체육부 장관의 당부로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이 신부 묘소를 찾았다.
참배객들은 헌신을 위한 삶을 살았던 이 신부를 기리며 ‘우린 극복하리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창했다. 남수단 축구대표팀과 유소년팀 사령탑을 맡은 임흥세 감독, 최형식 담양군수 등도 참배를 함께했다.
이 신부는 200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남수단 오지 톤즈 마을에서 의료와 교육 봉사를 하다가 2010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제대 의과대학 출신인 그는 톤즈에서 병실 12개짜리 작은 병원을 짓고 한센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보살폈다.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가난한 어린이가 자립하도록 돕는 등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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