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를 강타한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어마’가 이번 주말 플로리다를 거쳐 버지니아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버지니아 주정부가 8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이날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타격을 입은 다른 주들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버지니아 내셔널 가드를 포함해 주의 가용 자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허리케인 어마의 이동 경로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버지니아를 강타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홍수와 강풍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주정부는 또한 해변가 주민들의 경우 비상 대피소를 미리 파악해 놓는 한편 비상식량과 장비 등을 챙겨 놓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재난 대비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통과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최소 3일치 이상의 식수를 준비할 것 ▲전기를 이용해 요리할 필요가 없는 음식을 3일치 정도 비축할 것 ▲ 배터리 작동식 라디오 및 여분의 배터리를 구입해 놓을 것 ▲자동차에 개스를 가득 채워둘 것 ▲목욕탕 욕조를 물로 채워 놓을 것 ▲셀폰을 충분히 충전을 둘 것 ▲손전등, 응급 상비약, 지도, 담요 등을 갖출 것 ▲비상 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연락망을 구축할 것 등을 갖추라고 말했다. 한편 어마는 이번 주말(9∼10일) 위력이 4등급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플로리다 주는 어마 북상에 4개 카운티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5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마트의 생필품이 동나고 주유소마다 기름을 채우려는 차들로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허리케인의 북상도 예고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1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8일 전에 멕시코만 일대를, 또 3등급 허리케인 ‘호세’가 9일 카리브해 북동쪽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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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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