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육군 공병단 DC·VA·MD 지형분석 보고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가운데 워싱턴 DC가 홍수 최대 위험 지역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 육군 공병단(U.S. Army Corps of Engineers, ACE)이 최근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를 대상으로 한 지형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 DC를 포함한 57평방제곱마일(mi², 147.63km²) 일대가 침수 위험지역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포토맥 강과 아나코스티아 강이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2012년 당시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권에든 수도 워싱턴 DC는 10개 지역 중 9개 지역이 침수 경보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ACE는 특히 워싱턴 DC의 17번가 선상의 제방을 홍수 상황에서 최대 취약지점으로 꼽았다.
이 제방이 무너질 경우 도시 최대 저지대로 꼽히는 링컨메모리얼 파크와 세계 2차대전 메모리얼 일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현재 포토맥 강 인근의 홍수 다발지역이었던 킹스 스트릿 일대의 치수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재는 큰 위험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30년간 미 대륙의 홍수 재해발생 빈도가 증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해양기상청(NOAA)에 따르면 지난 1993년부터 2014년까지 미 대륙을 둘러싼 해수면은 2.6인치가 상승했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이 예상돼 홍수 재해의 여파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과 다트머스 대학 등이 온라인으로 공동운영하는 다트머스 플러드 옵저버리도 지난 1985년부터 현재까지의 미 대륙 침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년, 100년을 기준으로 반복되는 침수재해 주기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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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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