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센터빌 한인 고교생 교통사고로 척추 손상
▶ ‘고우 펀드 미’사이트, 20만달러 목표 모금, 코러스서 ‘키즈 존’ 설치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라이언 곽 군.
지난 3일 버지니아 센터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인 한인 학생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가 워싱턴 동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피해자는 존 챔프 고교 12학년인 라이언 곽 학생(17세·한국명 곽경신).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다니고 있는 곽 군은 당시 교회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한 후 친구가 운전한 차를 타고 가다가 센터빌 29번 선상의 엑슨모빌 개스스테이션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에는 4명이 타고 있었으며 곽 군이 심하게 다쳤고 나머지 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군은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지난 4일 수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몸을 전혀 가누지 못했으나 현재는 휠체어를 탈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응렬 중앙장로교회 목사는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곽 군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지금은 혼자 힘으로 병원 복도에서 휠체어를 움직이기도 한다”면서 “처음에는 목 이하로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지금은 상체와 팔도 움직이는데 이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류 목사는 이어 “지금 곽 군은 목에 구멍을 뚫어 낮에는 자가 호흡을 하고 밤에는 기계에 의존해 호흡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곽 군이 일어서서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이번에 사고를 당한 곽 군의 친구들이 중심이 돼 기금모금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모금은 보험에서 지급되는 비용이 곽 군에게 필요한 병원비용과 재활치료 전액을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곽 군 돕기 모금 목표액은 20만 달러. 현재 기금모금 웹 사이트인 ‘GO FUND ME’를 통해서는 18일 현재 7만6,020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한편 올해 코러스 축제에서도 라이언 곽 돕기 기금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키즈 존(Kids Zone)이 설치된다.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수잔 리 차세대 분과위원장은 “중앙장로교회 출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와 키즈 존을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GO FUND KCPC with Nori School Kids’라는 이름의 키즈 존에는 페이스 페인팅, 매니큐어, 호박 꽃꽃이, 문화체험 및 솜사탕 판매 등이 진행된다. 또 ‘Nori School Kids’라는 이름으로 음식부스도 설치된다. 음식부스 사용료는 노리 스쿨의 수잔 리 위원장이 개인 돈으로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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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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