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사단, 안창호 선생 미 입국서류 찾아내 판독
을 거쳐 뉴욕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을 때 작성한 서류가 발굴됐다.
흥사단 미주위원회(위원장 윤창희)는 25일, 도산이 한일병합 이듬해인 1911년 9월 3일 배편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의 미국 이민국에 신고한 ‘입국 신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도착 여행자 이민국 관리서류(List or Manifest of Alien Passengers of United States Immigration Officer at Port of Arrival)란 제목의 이 신고서는 이민국 직원이 손으로 쓴 원본의 복사본으로 2009년에 처음 발견됐으나 그동안 판독이 어려워 묻혀 있다 흥사단의 노력으로 판독해낸 것이다.
이 서류에 따르면 도산은 그해 8월26일 영국 글래스고(Glasgow) 항에서 칼레도니아(Caledonia)선을 타고 뉴욕항 바로 앞에 있는 엘리스 섬에 9월3일 도착했다. 당시 모든 외국인 입국자들은 미 본토에 오르기 전에 이 섬의 이민국에서 입국 허가를 받아야 했다.
도산의 국적은 한국(Korea), 나이는 33세, 직업은 학교 관리자(School Manager)로 기재돼 있었다. 최종 목적지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였으며 소지하고 있는 현금은 50달러였다.
도산은 앞서 1901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를 방문했다고 적어 놓았다. 도산의 신장은 5피트10인치(178cm)로 상당히 컸으며 출생지는 ‘한국 봉정(Pong Jong)’이었다.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자료들은 미주 흥사단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첫 사업으로 찾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주지역의 독립운동 자료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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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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