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페어팩스 12학년 “금지물질 해봤어요”
담배는 19.5%, 마약 경험도 4.5%나
자살·우울증 등 발생률은 소폭 감소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마리화나와 흡입성 약물 등 향정신성 의약품, 술·담배와 같은 금지물질(substances)에 대한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청이 중·고생(8-12학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2016-2017 유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리화나 흡연 경험을 묻는 질문에 8학년 학생들의 3.7%, 10학년은 15.7%, 12학년의 경우는 33.4% 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음주 경험여부도 8학년은 16.1%가, 10학년은 34.3%, 12학년들은 54.3%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월 1-2회 음주자는 9%, 6-9회는 0.7%, 40회 이상도 0.2% 가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설문응답 당시 30일 이내) 마리화나를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도 12학년은 17.8%, 10학년은 8%, 8학년 1.4% 였고 전체 응답자의 8.9%가 정기적으로 마리화나를 흡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성 마약류(Inhalant)를 복용한다는 응답자들은 전체 4.5%로 전국 평균(6.5%)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피임도구를 사용자는 66.3%였고 음주와 마약을 복용한 후 성관계를 가지게 됐다는 응답자도 18.7%에 달했다.
그러나 페어팩스 카운티 중·고생들의 금지물질들의 사용 경험율은 지난 2010년부터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음주 경험율은 지난 2010년 50%(2010년) 가까이 치솟았다가 서서히 감소해 30%(2016년)까지 낮아졌다. 담배 흡연경험도 20%(2010년)를 웃돌다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매해 떨어져 11.3%(2016년)까지 낮아졌다. 마리화나 흡연 경험은 지난 2012년 20.5%에서 2013년 21%, 2014년 20.3%, 2015년 19.2%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계 학생의 경우 음주 경험율은 22%, 마리화나는 8.6%, 흡연은 6.8%, 흡입성 마약류는 3.4%로 조사됐고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경험비율이 타 인종들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공립학교 8, 10, 12학년 4만6,9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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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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