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협 그룹전 메릴랜드 오션시티 갤러리서 29일까지 계속

지난 6일 저녁 오프닝 리셉션에 참석한 오션 시티 그룹전 참가 미협 회원들. 뒷줄 맨 오른쪽이 이양희 회장.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HMAA, 회장 이양희) 회원 21명이 ‘동서양의 만남’을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전이 메릴랜드 오션 시티에 소재한 ‘아트 리그 오션 시티 예술센터’내 탈러 갤러리에서 6일 개막됐다.
전시회에는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미협 이사), 김광호, 김명희, 김은전, 김홍자, 김복임, 김진철, 박숙경, 백정화, 신인순, 이양희, 이인숙, 이정주, 오정숙, 오진순, 유수자, 장종임, 정선희, 정옥지, 정혜전, 차진호 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서양화, 믹스드 미디어, 조각, 동양화, 서예, 금속공예, 세라믹, 인스톨레이션 등 다양한 미술장르에 자신의 삶과 경험, 철학을 담은 근작 1점씩을 선보였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적인 컬러와 색감에 한국의 정서와 메릴랜드 지역의 풍광을 한지에 섬세하게 작업한 페인팅 ‘자연의 멜로디 IV’를 전시했다.
서양화가 이정주 씨는 지구 온난화에 녹아내리는 빙하를 표현한 ‘멜팅 글래시어’를 출품했다.
24인치 정사각의 오일 페인팅 ‘금빛 바람’을 전시한 정선희 씨는 “생쥐가 금관을 쓴 채 산책하는 풍경을 뼈가 있는 하늘과 나무들의 그림자가 있는 물가와 집 들이 어우러져 삶이 되는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양화가 차진호 씨는 가죽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PVC의 차갑고 딱딱한 직선의 대조가 조화를 이룬 믹스드 미디어 ‘언타이틀드-화이트 시리즈 3’을 공개했다.
서양화가이며 조각가인 유수자 씨는 지난 3년간 작업해 온 오션시티 보드 워크 벤치에 앉았다 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의 갈등, 애환을 철조 조각으로 형상화한 ‘벤치의 사람들’을 선보였다.
도예가 김은전 씨는 세라믹과 우드 등을 이용해 새장에 갇힌 새가 하늘로 날아가고 싶어 하는 쉐입으로 형상화한 ‘내 생각의 범위’를 전시, 생각의 편협과 환경 또는 범위에 갇혀진 마음을 벗어나고 싶음을 작품에 담았다.
오션시티에서 처음 열린 이번 그룹전은 미협의 명예 이사인 김진철 교수(솔즈베리대)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이양희 회장은 “이번 전시는 각각의 작가들이 한국문화와 정서를 미국의 현대적 감각과 장르에 결합해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전 개막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전시장을 찾은 미협 회원들은 전시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김진철 교수의 스튜디오도 방문했다.
전시회는 2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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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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