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와 최종전서 해트트릭으로 3-1승 견인
▶ 아르헨티나 극적으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리오넬 메시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쇼가 벼랑 끝에 선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최종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 맹활약 덕에 에콰도르를 3-1로 꺾고 극적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 축구팬들도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를 볼 수 있게 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10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최종 18라운드 경기는 아르헨티나에게 말 그대로 단두대 매치였다. 비겨도 거의 99%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벼랑 끝 경기였다. 더구나 경기장소인 키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우알파는 백두산보다 높은 해발 2,8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아르헨티나는 이곳에서 지난 2001년 이후 이겨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경기 시작 직후 1분 만에 에콰도르에 선제골까지 내주자 아르헨티나 팬들은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엔 세계 축구 최고의 수퍼스타 메시가 있었다. 그리고 메시는 이날 그야말로 혼자 힘으로 아르헨티나를 본선으로 끌어올렸다. 전반 12분 앙헬 디 마리아와 2대1 주고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위력적인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뽑았고 후반 27분에는 환상의 드리블로 수비수 3명 사이로 파고든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왜 그가 ‘축구의 신’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준 퍼포먼스였다.
승점 3을 보탠 아르헨티나는 승점 28을 기록, 6위에서 3위까지 뛰어오르며 러시아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3위였던 칠레는 이날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면서 6위까지 떨어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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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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