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저녁 볼티모어 국제공항 내 갤러리에서 열린 그룹전 오프닝 리셉션에 참석한 미협 회원들. 맨 오른쪽이 이양희 회장, 가운데 빨간 자켓 입은 사람이 미협 고문인 유미 호건 여사.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회장 이양희) 회원 30명이 참가하는 ‘창공의 블루’ 그룹전 개막 리셉션이 12일 저녁 볼티모어 국제공항(BWI) 내 갤러리에서 열렸다.
내년 1월 10일까지 계속될 그룹전은 30명의 회원이 1점씩, 총 30점의 근작으로 꾸며졌다. 전시작들은 서양화, 동양화, 믹스드 미디어, 조각, 금속공예, 도예, 서예, 설치작품 등 다양하다.
이양희 회장은 오프닝 리셉션에서 “미협 이사인 유미 호건 여사(메릴랜드 주지사 부인)께서 올해 BWI공항에 아티스트를 위한 갤러리를 만들고 미협 그룹전을 주선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한 후 “이번 전시 타이틀에서의 블루는 꿈, 희망, 포부, 깊은 감성, 새 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양화가인 이양희 회장은 오팔 그린 바탕 위에 보석 같은 물방울로 형상화한 ‘꿈 속의 빗방울들’을, 이정주 씨는 ‘중력을 거슬러’, 서양화가 겸 설치작가인 차진호 씨는 하늘과 바다와 산업화된 현대 문화의 공존을 담은 아크릴 ‘언타이틀드’를 선보였다.
정선희 교수(앤 아룬델 커뮤니티 칼리지)는 ‘블루 마인드’를, 도예가 김은전 씨는 ’희망은 날갯짓이다’를 출품했다.
서양화가 이인숙 씨는 고대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 여행 중인 여성성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한 ‘추억의 흐름’을 전시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출품한 서양화가 여운용 씨는 “추억 속의 사람들과 함께 한 풍경, 음악, 음식과 여행지,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작품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한글서예가 권명원 씨는 믿음의 고백을 담은 ‘하나님은 내편’을, 동양화가 겸 믹스드 미디어 작가인 신인순 씨는 우리 전통의 이미지와 우주의 순환을 한지 펄프에 부조로 작업한 ‘하모니의 미’를 전시, 눈길을 끌었다.
동양화가 신선숙 씨는 롱펠로우 시 인생찬가에서 영감을 받아 한지 위에 엷은 아크릴로 작업한 ‘꿈과 여정’을 통해, 푸른 희망을 형상화했다.
전시회에는 강지희, 권명원, 권찬중, 김광호, 김명숙, 김복님, 김명희, 김완진, 김은전, 김진철, 김홍자, 박숙경, 백영희, 서원주, 신선숙, 신선미, 신인순, 여운용, 오정숙, 오진순, 유수자, 이선진, 이양희, 이인숙, 이정주, 장종임, 정선희, 조현, 차진호 씨가 참여했다.
문의 (703)318-7163
hongikartstu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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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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