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기 워싱턴 평통 출범…김덕룡 수석부의장, 대대적 개혁 예고

제 18기 워싱턴 평통 위원들이 출범식에서 평화통일을 외치며 단합하고 있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 이하 평통)가 출항의 닻을 올리고 전쟁 없는 한반도와 평화통일을 위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14일 오후 버지니아주의 힐튼 맥클린 타이슨스 코너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워싱턴을 방문한 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과 황원균 미주부의장,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동기 총영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18기의 출범을 축하했다.
워싱턴 일원의 진보와 보수 진영의 인사들이 고루 임명된 제18기 평통은 처음 135명이 위촉됐으나 일부 위원들이 미주 부의장, 워싱턴 회장 인선에 반발하며 자진 사퇴, 128명으로 줄어들면서 출범전부터 적잖은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날 출범식의 화두는 이념을 넘어선 평화통일에 대한 평통의 주도적 역할과 개혁이었다.

제 18기 평통 출범식에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왼쪽 두 번째)이 김동기 총영사와 황원균 미주부의장(왼쪽 세 번째부터) 등과 함께 출범을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윤흥노 회장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평화통일 정책을 따르는 것이 평통 위원의 역할이기 때문에 이것에 반대하는 이념논쟁이란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평통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큰 용기를 얻었고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각계 인사들은 새로 출범한 18기 평통이 대통령 직속 헌법 자문기구로서 통일정책 수립에 관한 자문역할을 온전히 담당할 것을 기대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출범한 18기 평통이 미 주류사회에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전달 할 것으로 믿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평통 위원들에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했으며 강연을 통해서 온 국민이 합의하는 국민통일협약 제정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출범식은 1-3부로 나뉘어 1부에는 18기 평통 활동방향과 사업계획이 보고됐고, 2부에서는 평통이 제작한 영상시청과 김 수석부의장의 강연, 통일 대 합창, 3부는 만찬과 함께 축하 공연시간이 이어졌다.
새롭게 위촉된 제18기 자문위원의 임기는 2017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한편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민주평통이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새로운 시대, 새 정부의 통일 정책들이 잘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임기 내 해외지부를 비롯한 평통의 전반적인 개혁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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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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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십년간 이어온 타칭 정권의 시녀인 평통이 나서 남북통일에 무엇을 할수 있다는거냐? 다시 한번 뭇고싶다. 정규적으로 뫃여서 밥먹는 일 외에.
남녀 위원이 하나되는 그런 추잡한 짓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