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 10주년 음악회 성황

메트로폴리탄 여성 합창단이 김승철 지휘자의 지휘아래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MWC, 단장 홍희자, 이사장 홍희경) 창립 10주년 기념 정기음악회가 열려, 10월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웠다.
락빌 소재 주위시 커뮤니티 센터내 크리거 오디토리엄에서 14일 열린 콘서트에서 홍희자 단장 등 30명의 합창단원들은 ‘찬양의 소리’를 시작으로 성가, 한국가곡, 클래식,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적인 무대로 300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영광과 감사’, ‘감동과 그리움’, ‘즐거움과 가슴 저림’ 3개 파트로 구분된 콘서트는 감동과 정겨움, 경쾌한 생동감, 서늘한 가을의 정취와 감사함을 전했다.
합창단은 김승철 지휘자의 지휘아래 ‘찬양의 소리’ ‘하나님 나 부르실 때’ ‘칸타르’ ‘원해’ 등 성가, ‘남촌’ ‘산촌’ ‘청산에 살리라’ ‘상주 아리랑’ 등 정겨운 우리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아버지’ ‘나는 나비’ 등 친근한 가요들을 아름다운 하모니에 담아 큰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시립합창단원을 역임한 소프라노 정지윤 씨의 특별무대와 지난해 결성된 칼로스(KALOS) 트리오(피아노 고은애, 바이올린 백유진, 첼로 최현지)의 협주무대도 마련됐다.

칼로스(KALOS) 트리오(피아노 고은애, 바이올린 백유진, 첼로 최현지)의 협주무대.
대중가요 ‘여러분’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합창단은 300여 관객들의 기립박수 앙코르 요청에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와 홍난파의 ‘고향의 봄’을 선사했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홍희경 이사장은 “이번 10주년 음악회는 북한동포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북한인권자유연맹(Defense Forum Foundation) 후원 기금 모금 음악회로 마련됐다”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합창단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자유연맹의 수잔 숄티 대표는 “북한의 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 평화통일과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워싱턴 교회협의회 회장인 손기성 목사와 정은혁 목사(서울장로교회)도 “음악회가 북한의 인권을 위한 일에 도움이 되고, 하나님의 섬김과 사랑이 많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합창단은 지난해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 후원 기금 모금 음악회를 비롯 메릴랜드 상록회, 볼티모어도시빈민선교회 후원 자선 음악회,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 음악회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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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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