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빼고 대응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미국과 한국은 깊이 연결된 ‘혈맹관계’이기에 협력 대응해야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소재 의회 비지터센터에서 열린 ‘프렌즈 오브 코리아(FOA, Friends of Korea)’ 리셉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심각성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북한 정부가 나쁘지, 주민들은 불쌍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60~70년대 미국 평화봉사단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미국보다 더 많은 평화봉사단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음이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1975년부터 2년간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스티븐스 전 대사는 당시 자신의 봉사활동 모습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이 학생들 중 몇몇과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면서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 바나나 우유와 짜장면 등 맛있는 음식을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미동맹을 거듭 강조하며 한미관계에 대해 ‘아름다운 여정, 영원한 우정’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2008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주한미대사를 지냈으며 현재 스탠퍼드대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봉사단원들의 자원봉사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열렸다.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프렌즈 오브 코리아(FOA)’가 공동개최하고, 주미대사관이 후원한 행사로 김동기 총영사, 감운안 참사관, 이하늬 부영사, 낸시 캘리 FOA 회장과 회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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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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