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천500마일 미시시피강, 카누 타고 종단하겠다”
내년 여름 아버지와 함께 도전
두달 여정 성공땐 최연소 기록
“경찰·소방관 후원하려 마음 먹어”
미주한인경찰협회와 페어팩스 소방관(FCFD)을 후원하기 위해 특별한 도전을 준비하는 한인 학생이 있다.
버크 소재 레이크 브레덕 세컨더리 스쿨 8학년에 재학중인 김휘수(Ryan H Kim, 14세)은 내년 여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강인 미시시피의 2,500마일 구간을 카누로 종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하고 있다.
김 군은 “한국과 다른 나라 문화들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우리 커뮤니티를 지켜주시는 경찰관, 소방관 아저씨들에 고맙고 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아빠와 함께 미시시피강을 카누로 여행하면서 캠핑도 하고 텐트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지금부터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김 군이 여행할 지역은 미시시피 강이 시작되는 미네소타주의 레이크 이타스카 공원(Lake Itasca State Park)으로 내년 6월 이곳을 떠나 10개주를 거쳐 2,552마일 떨어진 루이지애나주의 뉴 올리언즈 남쪽 95마일 지점인 멕시코만까지다.
김 군과 함께 두 달의 긴 여정을 동행 할 부친 김태현 씨는 “이제 14살인 아들에게 성취감과 함께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려 이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며 “휘수가 특별히 한인경찰들과 소방관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분들을 후원하기 위한 지원금 마련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에 따르면 이번 종단 계획이 성공할 경우 14세 휘수 군은 미시시피 강 최연소 카누 종단자가 된다.
이번 여행 경로를 사전 답사한 김태현 씨는 “휘수와 함께 지날 미시시피강의 경로 중 40여 곳이 Portage(카누를 들어 옮기는 협착지)이고 29개의 운하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코스”라며 “ 날씨만 좋다면 두 달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하게 이 도전을 잘 끝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경찰협회의 로이 최 부회장(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 형사)도 “휘수 군이 한인경찰들과 지역 공무원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하고 기특하단 마음이 들었다”면서 “한인경찰협회도 휘수군의 도전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도록 지역 경관들과 협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휘수군의 미시시피강 카누도전 프로젝트로 모인 성금은 전액 한인경찰협회와 FCFD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후원문의 (703)447-2345, rhk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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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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