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총연 신임 이사장, 스칼렛 엄씨 선출
▶ 김재권 회장측 불참, 28일 총회 따로 계획

21일 열린 미주총연 이사, 임원합동회의에서 한인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주한인총연합회(공동회장 김재권, 박균희, 이하 미주총연)가 신임 이사장으로 스칼렛 엄, 현 국제문화교류협회장을 인준했다.
21일 버지니아주 비엔나에서 열린 제27차 이사, 임원 합동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스칼렛 엄 이사장은 여성으로서 두 번째로 29대, 30대 LA 한인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스칼렛 엄 이사장은 “총연이 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모두가 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불도저와 같이 밀어붙일 것”이라며 “김재권 회장 측 일부인사들이 28일 LA에서 따로 총회를 한다고 하는데, 이들을 모으는데도 거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권, 박균희 두 회장은 지난 8월30일 워싱턴 DC에서 사상 초유의 공동 회장직 수행을 골자로 한 단일화에 합의(본보 8월 31일자 A1면)하면서 미주총연의 분열 종식을 선언하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미주총연 공동회장직 수행 합법화를 의결하기 위한 이번 이사회에는 김재권 회장을 비롯, 김 회장 측 임원들과 회장단들이 대거 불참해 빛바랜 첫걸음을 이어갔다.
박균희 회장은 “김재권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고, 지난번 공동 회장직 수행합의에 대한 일부 회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도 알지만 이는 10%에 불과하다”며 “오늘 이사회는 총연의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절차이고, 지난 합의문에 따라 적법하게 개최된 것으로 김재권 회장도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한국에 있는 김재권 회장과 전화통화로 연락을 하고 있지만 김회장이 개인 업무를 마무리 하는 대로 다시 총연 업무에 복귀해 회장직을 수행할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총연의 공동회장 수행 합의안건을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박균희 회장측은 12월 2일 총회를 열어 다시한번 추인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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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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