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장비 틈새 시장의 리더...6명 한인 엔지니어가 모여 창업
▶ 창업가간의 믿음과 존경, 고객에게는 신뢰... 설립 14년, 프리몬트에 새사옥 마련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한우물만 파온 6명의 한인들이 모여 꿈의 나래를 편지 10여년, 적지 않은시간동안 많은 고초도 겪었지만이들에겐 상호 믿음과 존경이 있었기에 연매출 3천만 불에 달하는 탄탄한 기업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
반도체 장비 개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세미캣(Semicat)은 올해로 창업 14년을 맞는 중견 업체이다. 프리몬트에 위치한 이 회사는 세계 반도체 장비 업계 1위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엔지니어 중 재미 한인 6명(박재열, 마이크 남, 김진현, 장우, 유영석, 신현진)이 지난 2003년창업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한국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직원 60명 대다수가 엔지니어며, 이중 2분의 1이 한인들로 이뤄졌다는 점도 이채롭다.
세미캣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공정중 하나인 초박막배선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인 PVD(Physical VaporDeposition) 즉 물리 기상 증착법솔루션을 특화제공하여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미캣의 공동 창업자인 박재열대표와 마이크 남 전무는 “반도체 중고 장비를 고객 맞춤 사양으로 개조 공급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라고 소개하면서“ 반도체산업의광범위한분야중 그 기반인 제조설비에 초점을 맞춘 틈새시장”임을강조한다.
고가를 자랑하는 반도체 장비중 중고 장비를 구입해 리퍼비시(Refurbish, 개조)를 통하여 장비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객사의기호와 편리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응용 맞춤형 장비로개조 공급하는것이 회사의 마켓팅 전략인 것.
박재열 대표는“ 일반적 중고 장비 재생 업체들은 중고 장비를 단순 보수하는 데 그치지만 세미캣은 기존 장비를 새로운 분야에 응용하도록 개조해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차별화된 전략을 자랑한다.
장비 리퍼비시 사업은 중고 반도체 장비를 사들여 고객사에 맞게 개조 공급하는 제조 유통업으로 반도체 설비가 빠르게 변화·발전하면서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은신생 영역.
산업 전반에 가격 경쟁이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고 주요 업체들이 서비스를 중단한 구식 장비가다른 응용처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
세미캣은 세계 PVD리퍼브시 시장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을정도의 이 분야 선두 업체로 미국,유럽,아시아(한국,싱가폴,중국,대만,일본)등지에서 전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40여개사가 주고객이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업계에서도정평이 나있다.PVD 장비나 공정장비를 활용해 기존 반도체장비를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전기, 전자, 물리, 화학적으로 개조및 보수할 수 있다는 점은 쉽지 않은 수준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
특히 이러한 개보수제품을 제작및 공급하는 기업은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웨이퍼)을 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얼마나 기준방향지침에 맞게 결합하는 지로기술력의 수준이 평가된다는데 세미캣은 이 분야에서 그 기술력은널리 인정받고 있기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주요 고객들임을 쉽게 엿볼 수 있다.
“한 우울만 파 왔어요. 6명 창업자들의 경력을 합치면 150년이 넘어요.” 박재열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6명의 공동 창업자들이 각분야에서 최선을 다했고 상호 신뢰를 해왔기에 기업 성장이 있었다고 그 공을 동료들에게 돌린다.
세미캣은 6명의 창업자들이 회사 주요 부서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 회사 운영은 마이크 남 전무,공장이나 기술 분야는 박 대표가맡는다. 회사 매출은 급성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결실 뒤에는 신뢰를 우선시하는 박재열 대표와 공동 창업자들의 기업가 정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
거래업체 사이에서는 세미캣은‘무슨 일이 있어도 납품기한을 지키는 업체’로 통할 정도로 무한한신뢰감을 얻고 있다는 것도 회사성장의 주요 요인.
또 안정적인 자재 확보뿐만 아니라 고가 장비 구입에 따른 자금유동성 위기를 없애기 위해 은행과의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해온것이 기업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
제품 품질에 있어서도 신뢰도를높이기 위해 작업라인을 정비했고고객사로부터 ‘믿을 수 있는 기업,쓰고 싶은 제품’이라는 믿음도 더욱 확고히 했다.
박 대표와 창업자들이 일관되게지켜온 신뢰 경영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한인의 긍지를보여준 모범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세미캣은 밀피타스에서부터 시작해 몇 차례에 걸쳐 회사 이전을해왔지만 지난해 프리몬트에 사옥을 마련해 새로운 제 2의 성장 터전을 마련했다.
3만2천 평방 피트에 달하는 규모의 사옥에는 고가 장비들과 각종 부품들로 채워진 웨어하우스와산뜻한 사무실이 눈길을 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죠.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고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모든 설비를 신규장비로들이기엔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아요. 자연스레 중고장비에 이목이집중되고 있습니다.”“빠르진 않지만 쉬지 않고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는 마이크 남 전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중고 반도체 장비를 찾고 있다”며“이 분야에 특화된 세미캣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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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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