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란노 문학회 10월 월례모임 참석자들. 맨 왼쪽이 최수잔 회장.
워싱턴 두란노 문학회(회장 최수잔) 월례회가 23일 메릴랜드 락빌 소재 화개장터에서 열렸다. 모임에서 영문학자이며 소설가인 조정훈씨는 ‘에피파니(Epiphany)’를 주제로 한 문학 특강에서 “그리스어 에피파네아(Epiphaneia)에서 나온 에피파니는 출현, 나타남, 영감, 통찰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이야기 가운데서 새로운 빛의 프리즘을 통해 사건을 새롭게 보면서 새로운 지각과 새로운 느낌, 새로운 실현에 도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 달전 영문소설 ‘라이트 오브 블러드(Rite of Blood)’를 출간한 조 교수는 “삶 속에서 보잘 것 없고 시시콜콜한 일이나 사물이 인생을 영원히 바꾸어놓는 계기를 주는 순간이 있는데 작가는 그것을 놓치지 말고 작품 속에 담아야 한다. 영감이나 깨달음을 받으면 즉시 메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내년 봄 발간 예정인 두란노 동인 첫 문집 발간에 필요한 마지막 원고수집과 그 절차 등이 집중 논의됐다.
작품 낭송에서는 이명숙, 오영근, 이정숙씨가 자작시를 발표했다. 다음 모임은 11월20일(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문의 choefamily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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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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