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아동 40% 이상이 ‘정신적 혹은 감정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합킨스(JHU) 공중보건대학의 ‘아동 및 청소년 건강 측정’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 아동 46% 즉, 10명 중 4명 이상이 부모의 사망이나 투옥, 가정 폭력, 가족의 약물 중독 등 외상성 충격으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중 메릴랜드 아동의 15.4%는 2번 넘게 충격적인 외상 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언론을 통해 한 심리 전문가는 아동에게 가정폭력 등과 같은 충격이 큰 외상성 사건은 평생 영향을 미쳐 자존감이 낮아져 우울증에 시달리며 대인관계 문제, 불안,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 외상 후 정신적 장애 등과 같은 여러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JHU 아동과 청소년 건강 측정 프로그램의 크리스티나 베텔 이사는 “메릴랜드에서 다른 곳보다 볼티모어 시의 어린이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외상성 사건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리차드 베서 대표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를 위해 불우한 환경의 가정을 방문해 보육 및 조기 교육 프로그램, 안전한 주거 및 지역 사회 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전미 아동 건강 조사(National Survey of Children’s Health)의 일환으로 ‘연방 보건 및 인구 조사국’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됐다.
한편 외상 후 장애(post-traumatic disorder)는 비행기 등 사고와 가정 폭력 등 충격적 경험 등에 대해 반복적 회상이나 악몽에 시달리거나 과민상태, 우울증, 불안증, 대인관계 기피, 멍한 태도, 불면증 등 증상이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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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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