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오는 12월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시작한다. 미국 50개 주 중 북한 핵공격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하는 주는 하와이가 처음이라고 19일 미국의소리(VOA)는 보도했다.
토비 클레어몬트 하와이 비상관리청 부청장은 "비상관리청은 하와이 주민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사이렌과 라디오와 같은 경보 체계를 준비하고, 공공 대응 전략을 세우며, 국방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이 하와이 방향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판단하면, 비상관리청은 라디오와 TV를 통해 주민들에게 행동수칙을 전달하게 된다.
클레어몬트 부청장에 따르면, 훈련은 12월부터 매달 첫 평일에 하와이 전역에서 실시된다.
첫 훈련일은 12월 1일이며, 두번째 훈련일은 2018년 1월 2일이다.
가정이나 사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게 되는데, 15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핵공격 대피훈련이 벌어지는건 30여년 만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 매달 핵 대피훈련이 실시됐지만, 소비에트 체제가 붕괴하고 냉전이 종식되면서 훈련은 중단됐다. 클레어몬트 부청장은 “북한이 명심해야 하는 것은 하와이, 괌, 북마리아나 제도가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하와이가 취하는 주민대피 훈련은 괌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하와이에 도달하기까지 20분이 걸리는데 미사일이 하와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미 태평양사령부가 알려주기까지 5분이 걸리고, 하와이 비상관리청이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데 또 5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일반 주민들이 대피하기까지 10분~12분 밖에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다만 그는 “북한의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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