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시, 청결상태·불법거래 등 집중 감시 나서
▶ 그로서리·캐리아웃·세탁소까지 확대
볼티모어시 당국의 주류 업소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이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업소를 표적으로 한 단속이 실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볼티모어시 캐서린 퓨 시장은 27일 오전 8시 ‘볼티모어를 깨끗하게(Clean Baltimore)’란 주제로 열린 긴급 미팅에서 한인 업소들을 대상으로 청결상태, 규정 위반, 불법 거래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시의원, 시 플래닝 디파트먼트, 건강보건국, 소방서, 경찰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퓨 시장은 이번 단속은 리커 스토어뿐 아니라 그로서리, 캐리아웃, 세탁소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80여명의 인스펙터 전담반을 구성해, 특히 파크 하이츠 지역 등 한인 업소를 집중적으로 감시, ‘패드락 법’에 적용되는 모든 업소들을 적발할 것이라 경고했다.
더글라스 페이지 볼티모어시 리커보드 사무국장은 “한인상인들이 주의를 소홀히 해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오늘부터 10주 동안 한인업소를 표적으로 집중단속에 들어가는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미정치활동위원회 도널드 장 회장은 “업소 내부 환경을 청결하게 함은 물론 주변 환경에도 신경 쓰고 인근에서 마약이나 불법 거래 하는 것을 발견하면 꼭 신고해야한다”며 “패드락 법으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처벌 강도가 높아 상인들이 미리 조심해 흠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패드락 법은 치안확립을 이유로 지역 범죄의 책임을 상인들에게 전가하는 법으로 업소 주변에서 일어난 마약이나 범죄관련 사건으로 24개월 이내 2번 이상 경찰의 지적을 받으면 ‘공공불법행위’ 적용대상이 되어 공권력으로 영업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도 시 경찰국은 패드락 법을 적용해 노스 애비뉴 인근 한인 주류업소를 폐쇄시켜 한인들이 시위를 벌이며 시당국에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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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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