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됐다.
1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20분께부터 리버사이드 캐슬뷰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친 뒤 교사 한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인질극을 벌인 학부모는 성인 남성이며, 붙잡힌 교사는 이 학교에서 20년 이상 가르친 70대 여성이라고 전했다. 인질극을 벌인 학부모가 총기를 소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학부모는 교내로 진입하면서 교직원 한 명을 밀쳐 다치게 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인질극을 벌인 남성의 요구 사항도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남성과 계속 대치하면서 교사를 풀어주라고 요구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6시간여 만인 오후 6시 직전에 경찰 특공대(SWAT) 요원들을 교실 안으로 투입, 이 남성을 사살했다. 붙잡혔던 교사도 부상 없이 무사히 풀려났다.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이 학교 학생 670여 명은 즉시 대피했다.
사건 당시는 핼로윈이어서 아침부터 핼로윈 복장을 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여 학교 주변이 매우 어수선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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