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워싱턴 윤동주 문학회(회장 서윤석) 주최로 열린다.
오는 11일(토) 오후 5시 우래옥에서 열릴 ‘별 헤는 밤’ 행사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며, 그의 짧은 삶과 민족정신을 재조명 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서윤석 회장은 “윤동주는 97편의 시와 4편의 산문을 썼지만 일제 감옥에서 참혹한 죽음을 당한 후 지인들과 유족에 의하여 시집이 발간되며 민족의 가슴에 순수의 별로 빛나게 되었다”며 “그가 시에서 남긴 청년의 순수함과 부끄러움, 내면으로 향하는 자기 성찰, 나라를 빼앗긴 시대적인 운명 속에 어쩔 수 없는 괴로움을 다시 새겨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은영 총무는 “행사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대학생, 성인 등 각 연령층이 윤동주의 시를 낭송하며 모든 참가자가 ‘별 헤는 밤’을 함께 낭송한다. 또 가곡화된 그의 시를 불러 보기도 하며 100년 전 일제 치하의 시대를 살았던 윤동주의 시세계를 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출생, 올 연말 탄생 100년을 맞는다. 중국 용정시에서 가까운 명동촌에서 출생해 명동소학교를 거쳐 용정중학교, 숭실중학교,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도쿄의 릿교 대학, 후쿠오카의 동지사 대학을 다녔으며 1945년 일본 규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행사에는 윤동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30달러(식비 포함).
문의 (202)560-1811
김은영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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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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