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잇는‘‘비둘기파’…상원 인준청문회 거쳐 내년 2월 취임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연준 차기 의장 발표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발표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했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4년이다.
금리에 인상 신중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 지명자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가능한 최대의 근거와 통화정책 독립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초한 객관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부터 연준 이사로 재직한 파월 지명자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2007∼2009년 경기후퇴 이후 완전한 회복을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금융 시스템은 10년 전보다 훨씬 강하고 더욱 탄력적이 됐다”고 강조했다.
연준 이사 중 유일한 공화당원인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의장에 취임한다.
한편 명문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다. 만약 상원에서 인준돼 공식 취임하면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변호사인 그는 재무부 국내 금융담당 차관과 ‘초당적정책센터’(BPC)의 방문연구원을 지냈으며 연준 입성 전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파트너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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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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