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홍 시인(페어팩스 스테이션 거주)이 제 10회 민초 해외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최 시인은 2일 저녁 첫 겨울폭설이 내리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5천달러(캐나다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시집 ‘하얀 목화꼬리 사슴’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최 시인은 “미국에 반백년 이상을 살았어도 영어는 내게 제 2의 언어로, 모국어는 어머니의 품처럼 편하다. 그러나 한인 2, 3세 후손들과 주류사회에 한국문학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시를 쓰기도 한다”며 “해외에 살고 있는 750만 한국인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문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인은 ‘캐나디언 록키 마운틴스’와 ‘레이크 루이스 호수에서’ 등의 영시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김수근 캘거리 한인회장, 홍영걸 주 뱅쿠버 영사, 문효치 한국문협 이사장의 축사, 클로드 최(작곡가)의 기타 연주, 신경림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낭독, 최연홍 시인 수상소감 발표로 이어졌다.
아놀드 행거 캐나다 연방 5선의원은 최연홍 시인에게 소수민족문학 창달의 공로를 표창하는 공식문서를 정부에 제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과 한국문인협회 선정 ‘해외한국문학상’을 수상한 최 시인은 버지니아의 올드 도미니언 대학과 서울시립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잉카여자’ ‘하얀 목화꼬리의 사슴’ ‘정읍사’ ‘한국행’ ‘아름다운 숨소리’ 등 6권의 시집과 ‘Autumn Vocabularies’ 등 4권의 영문 시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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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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