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공화 주말 총력 유세전 펼쳐
▶ 총선 D-1 “투표합시다” 한목소리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주지사 후보가 4일 열린 캠페인에서 자신을 포함한 공화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왼쪽). 민주당의 랠프 노샴 주지사 후보가 4일 스털링, 애난데일, 메리필드 등 곳곳을 방문하며 막판 유세를 벌이고 있다.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 및 주하원의원 100명을 선출하는 버지니아 총선(7일)을 앞두고 민주·공화 후보들이 주말 대대적인 유세를 통해 통해 막판 공세를 펼쳤다.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주지사 후보, 질 보걸 부지사 후보, 존 애담스 검찰총장 후보는 4일 아침 스프링필드 소재 아코팅크 아카데미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부인 유미 호건 여사도 동행, 지원 유세를 했다.
길레스피 후보는 “버지니아주는 현재 6년째 전국 GDP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에 있어서도 39번째”라면서 “제가 주지사에 당선되면 낮은 세금을 통해 버지니아 경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길레스피 후보는 또 “랠프 노샴 후보는 정책이 없다”면서 “나는 버지니아 경제 성장을 위해 20개 정책을 이미 제안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래리 호건 MD주지사는 “2014년 내가 MD주지사 선거에 나설 때 MD 경제는 지금의 버지니아와 같았다”면서 “지금 메릴랜드는 엄청난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미 호건 주지사 부인은 이날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버지니아 주에서도 공화당 주지사가 당선된다면 래리 호건 주지사는 버지니아 주지사와 한 팀이 돼 우리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알렌 전 버지니아 주지사(전 연방상원의원)는 “이제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준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랠프 노샴 주지사 후보,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 후보, 마크 헤링 검찰총장 후보는 4일 저녁 비가 많이 쏟아지는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정부청사 앞에 집결, 3백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집회를 가졌다.
“자, 이길 준비가 되었는가. 버지니아를 블루(민주당 텃밭)로 지킬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최후의 전의를 다지며 연설을 시작한 랠프 노샴 주지사 후보는 “자원봉사자들이 유례없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부디 투표해달라’고 말하는 모습을 버지니아에서 처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샴 후보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트럼프의 횡포를 막을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 총 궐기대회에는 후보들을 지지하기 위해 팀 케인 상원의원, 마크 워너 상원의원,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등의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VA주지사 출신인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은 “주지사 임기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자연재해부터 사건 사고까지 위기의 상황이 왔을 때 소아과 의사로 일해 온 노샴 후보는 따듯한 가슴과 단호한 결단력으로 잘 대처할 사람이다”고 치하했다.
이날 민주당 모임에 함께 한 문일룡 교육의원은 “이번 선거는 버지니아뿐 아니라 미국 전체, 그리고 전 세계인이 주시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행보를 미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오판하지 않도록 이번에서 엄중히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
이창열·박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