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군사학교(VMI, Virginia Military Institute)에 재학 중인 한인 수영선수의 ‘커밍아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계 동성애자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아웃스포츠닷컴’은 최근 이 학교 수영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존 김 씨(22)의 ‘커밍아웃’을 보도했다.
올해 초 45명의 부원으로 이뤄진 수영팀의 주장으로 선출된 김 씨는 “팀원들에게 솔직하지 못한 자신이 이들을 이끄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주변의 오랜 친구들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처음 고백했다고 한다.
반응은 놀라웠다. 한 답글에서는 김 씨에게 “힘든 결정을 존중하며, 영원히 변치않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용기를 얻은 김 씨는 수영코치와 부원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이해를 얻었다.
군사학교에 재학 중이고 ROTC로 활동하는 김 씨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학교와 군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를 인스타그램과 언론을 통해 알려, 고교 때부터 동성애로 고민했던 자신과 같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기사는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거나 커밍아웃한 자녀들에 대한 수치심이 가족문제로 번져 부모와 자식이 의절하거나 심한 경우 자살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비영리 아시안 성소수자 단체인 NQAPIA는 캠페인과 워크샵을 통해 자녀들의 성정체성에 대한 아시아 부모들의 이해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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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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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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