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싹쓸이’
▶ 주 하원의석도 15석이나 추가

랠프 노담(가운데)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8일 페어팩스 소재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승리 파티에서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 당선자, 마크 헤링 검찰총장 당선자와 함께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반 트럼프’바람이 결과에 영향
●주지사
노담(민, 54%)-길레스피(공, 45%)
●부지사
페어팩스(민, 53%)-보걸(공, 47%)
●검찰총장
헤링(민, 53%)-애담스(공, 47%)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은 반 트럼프 바람으로 민주당이 7일 실시된 버지니아 선거에서 압승했다.
민주당은 이날 선거에서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직을 모두 차지했다. 주하원에서도 15석이나 보태, 공화 66, 민주 34의 구도를 공화 51, 민주 49 구도로 바꿨다.
오바마케어와 메디케이드 확대, 청소년 추방유예 반대, 이민자 환영 등으로 반 트럼프 바람을 일으킨 현 부지사인 랠프 노덤 민주당 후보(58)는 오바마케어 반대, 메디케이드 확대 반대, 소득세 10% 인하 등을 공약한 에드 길레스피 후보(56)를 9%차로 눌러, 73대 주지사 당선자로 확정됐다.
노담 후보는 53.89%(140만5,175표), 길레스피 후보는 44.99%(117만3,209표)의 지지를 받았다.
신경 소아과 의사인 노담 주지사 당선자는 7일 저녁 조지 메이슨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승리 파티에서 “우리는 다양성이 있는 사회가 미국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버지니아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주해 들어오는 것을 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담 당선자는 “우리는 모두 버지니아 주민으로 이제 둘로 찟겨진 상처를 봉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로 VA주지사는 테리 맥컬리프에 이어 연속으로 민주당에서 차지하게 됐다.
부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저스틴 페어팩스 후보가 52.65%(136만1,930표)로 47.26%(122만2,664표)의 지지를 받은 질 보걸 후보를 6%차로 눌러, 부지사 당선자가 됐다.
검찰총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마크 헤링 현 검찰총장(56)이 53.28%(137만9,992표)의 지지를 받아, 46.63%(120만 7,538표)의 표를 받은 존 애담스 후보를 6%차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밤 열린 민주당 승리 파티에는 실비아 패튼 워싱턴한인민주당 회장, 전경숙 버지니아한인노인봉사회 이사장, 제프 최 버지니아한인회 사무총장, 이현정 아시안 민주당 부위원장 등 한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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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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