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 발족…“식민지배 부정 경향에 대응해야”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 김미현 워싱턴 지부 간사(왼쪽부터), 주희영 사무처장, 박한용 교육홍보실장, 임헌영 소장, 윤흥노 평통 회장, 정석구 평통 부총무.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해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국의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가 워싱턴 지부를 창설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내년 3월 효창공원 인근 청파동 본부 건물에 식민지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으로 워싱턴 지부를 통해 일본의 식민통치 관련 한국과 동남아 지역의 역사 자료를 수집해 증거로 보존하겠다는 계획이다.
워싱턴지부장은 박진영 아메리칸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임명됐으며 민족문제연구소의 증거자료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워싱턴을 방문한 임헌영 소장은 “식민지 역사박물관의 개관은 친일파에 대한 범국민적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정치와 이념을 배제한 올바른 역사관을 후세에 심어주기 위해 설립된다”며 “일본이 자행한 식민역사의 자료를 찾는데 국내학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수도인 워싱턴 한인들의 힘이 필요해 지부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한용 교육홍보실장도 “일본이 식민지배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증명할 근거자료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전 한국정부에서 친일 독재 미화교과서가 편찬된 것을 보아 알 수 있듯이 일제의 식민지화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친일에 대한 정의가 없이는 역사적폐 청산은 의미가 없어 민족문제연구소가 이 일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싱턴지부 설립을 지원해 온 윤흥노 평통회장은 “그간 워싱턴 평통이 보수적인 성향으로만 치우쳤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여야, 이념을 떠나 한민족의 올바른 역사와 정체성을 세우는 일을 추진하려 이번 워싱턴 지부 창설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 창립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타이슨스 코너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열리는 PNP 포럼(대표 윤흥노) 강연회에서 있게 된다.
문의 (571)230-7846
주소 1952 Gallows Road,
Vienna, VA2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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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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