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성료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은 기념행사가 11일 저녁 성황리에 열렸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들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별 헤는 밤’ 행사가 열렸다.
워싱턴 윤동주문학회(회장 서윤석) 주최로 11일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별 헤는 밤’ 행사는 작가 소개, 시 낭송과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은영 총무의 사회, 김용미 부회장의 진행으로 이뤄진 기념행사는 김행자 시인의 ‘당신은 가시지 않았습니다’는 시 낭송으로 시작됐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민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시에 담아낸 윤동주 시인에 대한 흠모와 경외를 담고 있어 청중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서윤석 회장은 사진 등의 자료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약력과 삶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백 여점의 주옥같은 명시들을 썼으나 일제 탄압으로 차가운 감옥에서 죽음을 당했다”며 “나라 읽은 설움에도 그 분노와 슬픔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최연홍 시인은 “북간도 생가에서 후꾸오까 형장 순례의 시”를 통해 윤동주 시인 당대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했다.
뒤이어 윤동주 문학회의 연혁 소개와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 동포들의 윤동주 애송시 낭송이 이어졌고, 참가자가 한마음으로 ‘별 헤는 밤’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행사에는 윤동주 시인을 흠모하는 가족 단위 한인들이 많이 참석했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참석한 정은주 씨는 “조국의 천재 시인이 나라와 민족에 대한 애뜻함을 담은 명시들을 타국에서 접하니 감회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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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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