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신임 주미 한국대사(사진)가 14일 공식 부임했다.
조 대사는 이날 오전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제정세가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우리의 국익을 위해 복잡한 방정식을 다루어나가야 하는 만큼, 전략적이고, 창의적이며, 때로 대담한 외교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이어 “한미동맹은 지난 약 70년간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는 등뼈(back-bone)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양국간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며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것이 우리 국익을 위한 길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길인만큼, 대사관이 최전방에서 첨병의 역할을 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조 대사는 또 “250만 동포와 7만 유학생, 특파원과 동포언론, 그리고 수많은 현지 진출 기업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 스스로 보다 낮은 자세로 일하고 이들이 활동하는 데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 방안을 모색하고 성심을 다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조윤제 대사(25대)는 이날 국무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조윤제 대사(65)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경제분석관을 시작으로 IMF 경제분석관,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노무현 대통령 경제비서관, 주 영국대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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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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