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11/15/201711152035375a1.jpg)
이희녕 /뉴욕가정상담소 카운슬러
아이가 왜 갑자기 학교 성적이 떨어지고 우울해졌을까? 우리 아이는 왜 학교 교실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수업 중에 앞으로 뛰어나가거나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를 들을까?
왜 우리 아이는 컴퓨터 게임에 저렇게 빠져 있을까? 왜 아이가 마약에 손을 댈까? 왜 우리 아이는 시작한 일을 끝내지도 못하고 한곳에 관심을 집중하지 못하고 쉬지 않고 돌아다닐까?
왜 아이가 어른에게 반항하고 거짓말을 하고 집안의 규칙이나 학교의 규율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일까? 왜 우리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외톨이 일까? 왜 우리 아이는 즐겁게 하는 일이 없고 활동력이 부족하고 학교행사에 관심이 없고 쉽게 피로감을 느낄까?
‘괜찮겠지’ 혹은 ‘이러다가 저절로 좋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기다리는 부모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데는 부모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이유들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첫째, 부모에게 문제로 보이는 자녀의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혹은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생각해낸 행동들이라는 것이다. 둘째, 이런 행동들은 부모로부터 칭찬이나 격려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셋째, 부모의 권위에 도전한다든가 자신이 부모에게 좋은 자녀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반항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런 행동 패턴을 보일 때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좋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 부모는 자신의 양육방식을 돌아보고 아이를 다시 이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할까? 하고 초점을 아이에게 두기보다는 그동안 나와 나의 가장 소중한 자녀가 대화를 통하여 사랑으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만들지 못했나 하고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자녀의 장점을 찾아서 먼저 충분히 격려를 해주고 아이와 충분히 감정을 교감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부모는 행동에 대한 규율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들은 부모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양육방식을 돌아보고 내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맞는 양육방식을 찾아내어 자녀들에게 적용을 해야 한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사랑과 격려와 신뢰를 받으며 성장하지 못하면 결국 어른이 되어서까지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부모가 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무시하고 상처를 줌으로써 자기 존중감을 유지하려는 사람이 되고 만다.
얼마나 슬픈 인생인가?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은 자녀의 평생의 행복을 좌우한다. 부모가 부모교육을 통해 자신의 양육방식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짚고 넘어갈 때 아이의 행복한 미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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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녕 /뉴욕가정상담소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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