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유공자 후손·한국전참전용사 등 참석, 독립·희생정신 기려
미주에서 처음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렸다.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와 주미대사관은 17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제 78회 순국선열을 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워싱턴에 거주하는 13명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국전 참전용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선열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9년 공표한 기념일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기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17일은 대한제국의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을사조약(1905년)이 늑결된 날짜. 순국선열의 날은 1997년부터 정부행사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최정길 국가보훈처 규제개혁법무담당관(사진)이 대독한 축사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노력한 순국선열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자라나는 세대가 조국에 자긍심을 갖도록 역사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 워싱턴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는 “독립을 위해 감옥에서 옥고를 치른 분들로 인해 나라를 되찾았고 우리 자손들에게는 자주 독립국가의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순국선열의 날 의의 소개, 독립유공자 후손 및 6.25 참전유공자회 소개, 축사,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서 김동기 총영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독립유공자들과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막아낸 참전전용사들이 없었더라면 제가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 공무원으로서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강욱 국방무관 보좌관(해병대 중령)은 “저는 모든 순국선열을 군인으로 생각한다”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도 감옥에서 ‘내가 군인으로 적의 수장을 저격하는 것이 무슨 죄가 되냐고 했다”면서 “저는 유니폼을 입은 군인으로서 군인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6.25 참전유공자회와 주미대사관이 공동주최하고 국가보훈처, 워싱턴음악인협회, 워싱턴복지센터가 후원하는 ‘78주년 순국선열의 날 추모음악회’가 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웃슨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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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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